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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을철 식중독균, ‘병원성 대장균 vs 살모넬라’…각각 ‘이렇게’ 예방해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 건조증 같은 것이다. 그런데 대표적인 가을철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바로 식중독이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달걀이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식중독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여름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다”며,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그 환자 수는 9,236명에 달했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 225건(66%)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 급식소 40건(12%) △학교급식소 23건(7%) 순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미생물에 의한 식중독은 세균성과 바이러스성으로 구분한다. 가을철 가장 문제가 되는 병원균은 무엇일까. 가을철에 발생한 341건의 식중독 중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 발생의 26%를 차지했다. 환자 수는 5,853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주의 요령병원성 대장균이란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대장균 중 일부 장세포에 침입하거나 독소를 생성하여 병원성을 나타내는 균으로, 감염 시 △복통 △구토 △설사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출혈 대장균에 감염된 경우 출혈성 대장염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을철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생으로 세척하는 채소와 과일은 소독하고 세척한 후 사용한다.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2~3회 이상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조리할 때 식재료에 묻어있는 식중독균에 의해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칼과 도마는 구분하여 사용한다.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바로 먹을 수 없으면 냉장보관 한다. 병원성 대장균은 30~35도 사이의 기온에서 균 1마리가 2시간 이내 100만 마리까지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류는 75도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특히 다짐육을 이용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속까지 완전히 익혔는지 확인해야 한다.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의 요령살모넬라균이란 포유류, 조류 소화관 및 물, 토양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감염 시 △구토 △발열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은 8~9월에 39%로 가장 높았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주요 원인 식품인 달걀만 잘 다뤄도 손쉽게 예방할 수 있다. 우선 달걀은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키친타울로 닦아 보관한다. 달걀을 물에 씻으면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세균을 포함한 오염 물질이 내부로 흡수된다. 달걀을 만졌다면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기 전에는 다른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