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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바로 ‘이 행동’하면 큰일”…건강 망치는 식후 습관 4가지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어떤 행동을 하는지 떠올려 보자. 만약 ‘이 행동’을 한다면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일 수 있다. 건강을 해치는 식후 습관 4가지를 소개한다.식사 직후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건강에 좋지 않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 커피 마시기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거리에는 식사 후 커피를 한 잔씩 들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무기질의 체내 이용률이 크게 떨어진다. 커피 속 탄닌과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 영국 영양학회지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햄버거를 먹은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철분 흡수율이 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인스턴트 커피 한 잔을 빵과 함께 마시면 철분 흡수율이 60~90%나 감소했다. 철분은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전달하면서 장기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반면, 적혈구의 혈색소에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에 부족해지면 적혈구 생성 장애로 이어져 빈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하지불안 증후군이나 탈모, 피로 등을 유발할 수 있다.

2. 과일 먹기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 하지만 식후에 바로 먹는 과일은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혈당이 높아지게 되고,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때 과일을 먹으면 과일의 당을 처리하기 위해 췌장의 부담이 커진다. 또한 과일 속 과당은 그대로 간으로 이동한 뒤 알코올과 유사한 대사를 통해 지방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비만의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식사 후 과일주스를 먹는 것은 더욱 해롭다. 당 흡수가 훨씬 잘되기 때문에 혈당도 급속도로 오르기 때문.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사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이후에 과일을 먹거나,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식전에 과일을 먹으면 과일에 풍부한 영양소가 훨씬 잘 흡수되고, 포만감이 느껴져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3. 담배 피우기백해무익한 담배지만 식사 후 바로 피우는 담배, 일명 ‘식후땡’은 더 해롭다. 가장 먼저 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식사 후에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성분이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지만, 위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의 분비는 억제되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식후에 담배를 피우면 음식의 영양소가 몸에 흡수될 가능성이 작아지는 것은 물론, 식사 후 위장이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연동 운동을 하면서 혈액 순환이 빨라지기 때문에 담배의 독성 물질을 더 많이 흡수한다.

4. 바로 앉거나 눕기식사 후 배가 부르다며 바로 소파에 앉거나 침대에 눕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 습관이지만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밥을 먹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움직여야 한다. 몸을 움직여 근육 수축이 반복되면 근육 속에 있는 세포들이 포도당을 연소시켜 혈당을 낮추기 때문. 식사 후 근처 공원을 산책하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기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때 누워 있으면 음식물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고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다. 적어도 식후 3시간 후에 눕는 것이 좋다.